공동대표제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은 민주당 이기택총재측과 구당파가 일단 당수습에 가닥을 잡았다.양측은 17일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연석회의에서 공동대표문제등 당수습안을놓고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양측의 소모전이 당의 공멸을 자초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타협의 기미를 보였다.
양측 참석자들은 이날 연석회의 말미에 이중재고문이 전당대회의 강행과 2인공동대표제안을 제안하자 만세삼창으로 단결을 과시했다.또 이날 연석회의후 양측대표들은 3층 총재실에서 별도 회동을 갖고 당수습에 전력할 것을 대체적으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석회의와 별도회동에서이총재측과 구당파는 당수습방안으로 선수습후 당세확장에 대체적으로 합의하고 당지도체제는 2인공동대표제로 할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총재측은 이과정에서 자신의파트너인 공동대표로 홍영기부의장을 고집하지않기로 하고 공동대표 1인은 구당파에 넘기기로 했다.
이로써 공동대표의 1인은 민주당사태가 진전되는대로 구당파의 수장격인김원기부총재가 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총재는 또 당세확장을 위한 외부세력영입작업에 자신이 직접나서기로 하고 정치개혁시민연합등 시민세력과의 연대방안을 모색하고있다.구당파는 또 이총재가공동대표로 홍부의장카드를 철회함에 따라 3인공동대표제를 고집하지 않기로 하는등 양측이 일단 한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구당파는 그동안 이총재의 지도력에 문제를 제기해 총재직사퇴등 기득권포기를 주장해온 태도를 수정해 이총재측 지분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또 시민세력과의 연대문제를 이총재에 넘기면서 그동안 외부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이총재를 압박,당권에 연연해하고 있다는 인상도 말끔히 씻겠다는의도를 밝힌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이견이 말끔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양측은 8월전당대회 개최문제를 놓고 아직까지 다소간의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연석회의를 마친후 전국1백25개 지구당에 전당대회를 위한개편대회 개최지시를 내렸다.
이때문에 구당파에서는 이총재가 전당대회를 단독으로 강행해 자신들과의화해분위기를 깨뜨리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의혹을 표시하고 있다.이총재측은 그러나 "전당대회를 단독으로 강행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구당파와의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전당대회의 단독 소집은 강하게 부인하고있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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