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조각가 정관 김복진(1901∼1940)을 추모하는 묘비가18일 낮 그의 고향인 충북 청원군 남이면 구암리 해발 2백91m의 팔봉산 기슭에 세워졌다.지난 6월 미술평론가와 후배 조각가 등으로 구성된 서울의 '정관 김복진기념사업회'(공동대표 이구열 등 3명)가 그의 서거 55주기를 맞아 세운 이묘비는 높이 2.12m, 너비 1m, 폭 40㎝로 갓석에 김복진의 얼굴을 부조하고'사람은 역사 속에 살아야 한다'는 그의 좌우명을 새겼으며 뒷면에는 그의생애와 묘비 제작에 참여한 인사들의 명단이 적혀있다.
소설가이자 극작가, 비평가로도 활동했던 팔봉 김기진의 친형이기도 한 김복진은 1925년 도쿄 미술학교 조각과를 졸업한 뒤 한때 모교인 배재고보에서교편을 잡기도 했으나 이후 조각에 심취, 1938년 조선미전에 전신 여입상인'백화'로 특선(추후일본문전에도 입선됐음)을 차지하는 등 명성을 날렸다.말년에는 속리산 법주사의 미륵불을 조각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조각의 선구자로 활동하다 39세에 요절했는데 사후 후배 조각가들로부터 '한국의 미켈란젤로'로 추앙받아 왔다.
그는 또 일제에 맞서 항일문예운동을 펼쳤으나 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을결성하는 등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공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지난 93년 광복절에서야 뒤늦게 국민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이날 묘비 제막식에는 조카 김복희씨(65·여·전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한유족과기념사업회 회원 및 조각가 정창훈씨(41) 등 청주지역의 후배예술인등 1백여명이 참석,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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