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환자의 과다한 유전자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졌고 치료도 훨씬 개선될전망이다.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모나시대연구팀이 최근 쥐 실험을 통해 다운증후군 환자의 21번 염색체에 들어 있는'에로그(Erg)'전자의 과다가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다운증후군 환자들은 21번 염색체가 정상인보다 하나 더 많기 때문에 이염색체의 유전자들이 지닌 유전정보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양도 1.5배나 많다. 이에 따라 백내장, 골격 기형,심장결함, 학습장애, 노인성 치매등이 유발된다.
다운증후군의 어린이들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아보다70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모나시대 연구팀은 주 주원인이 에르그유전자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유전자는 다른 유전자들의 정보가 해득되느냐의 여부를 결정하는 전사(전사)인자를 관장하는 유전자 군에 속한다. 지난 93년 일본의 한 연구팀은에르그의 복제유전자가 16번 염색체의 유전자와 융화돼 유전적 이상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었다.
이는 에르그의 유전정보에 따라 전사인자가 과다하게 만들어져 결국 다운증후군 환자가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 준 것이다.모나시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에르그 유전자의 과다가 암을 유발할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들은 별도의 에르그복제유전자를 배양된 쥐의 섬유아세포에 삽입한 결과 통상 엉겨 붙는 이들세포가 서로 분리돼 제각기 움직였으며 또 이들 세포를 쥐에게 주입하자 종양이 생겨났다.
연구팀은 다음단계로 백혈병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쥐가 세포마다 별개의 복제유전자를 지니도록 한 뒤 백혈병 발생여부를 관찰할 계획이다.연구팀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에르그의 유전정보에 따라 만들어지는 단백질 과다로 인해 생긴다면 이 유전자를 차단하거나 그에 따른 단백질 생성량을 줄이는 약을 개발해 병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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