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정치개혁시민연합(공동대표 장을병 박형규 홍성우)은 21일 '3김시대청산과 세대교체 및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내세운 새로운 차원의 시민운동을 위한 정치세력화를 공식선언했다.정개련은 이날 여의도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8일 발기인대회에 이어 다음달 21일 창립대회를 열어 공식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세우는 새차원의 시민운동이란 의견개진 수준의 소극적 차원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정치적 견해를 분명히 밝히는 차원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3김시대가 지배하는 정치권에는 더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 탈정당초정파의 입장이다.
정개련이 추구하는 새 정치형태는 참여정치와 열린정치다. 그리고 조직내에 정당화를 원하는 인사들로 정치특위를 구성, 정당화의 길을 가고 나머지 조직은이들을 외곽에서 지원하는 싱크탱크역할을 맡는다는 방침이다.정개련은 이와함께 뜻을 같이하는 제세력들과의 연대를 통해 적극적인세불리기에도 나서기로했다. 앞으로 30대 전문가그룹인 '젊은 연대'와 서경석전경실련사무총장이 이끄는 '바른 정치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민주당내 구당파 그리고 전국연합 등과 개별적 혹은 집단적인 연대를 꾀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렇듯 공개적으로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시민운동성격의 정개련이극복해야 할 과제 또한 많다.
우선 3김청산과 세대교체라는 느슨한 틀과 개개인의 지명도에 의존해 있는한계, 자금과 조직의 열세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넘어 15대총선과 그 이후까지 정당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즉 지명도에 있어서는 뛰어나지만 조직에 참여했을 때의 역량발휘가 얼마나 이뤄지느냐가이들의 정치적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대중적인 기반의 확보도 시급한 과제다.과거에도 총선을 앞두고 출현했다가 선거참패후 사라졌던한겨레민주당이나 민중당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발기인으로 참여한 4백19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기반이 호남과 수도권에 치우쳐 있는 새정치국민회의의 발기인보다는 성유보전한겨레신문편집국장 윤용희(경북대) 이수인교수(영남대)등 대구경북 출신인사들이많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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