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를 컴퓨터 통신으로 한다면 어떻게 될까.후보자들은 컴퓨터통신으로 자신의 정견을 발표한다. 유권자들은 투표소에가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에 붓두껍으로 기표하는 대신 집이나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를 한다.개표과정도 간단하다. 투표가 끝남과 동시에 컴퓨터가 집계해 당선자를 알려준다.
먼 훗날에나 있을 법한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온라인선거가 대학가에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경북대 컴퓨터통신동아리 감꽃마을의 회장 선거는여느 학생회나 동아리의선거와 달리 후보등록에서부터 투표까지 선거의 전과정이 컴퓨터통신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후보의 자격은 6개월이상 중단없이 통신동호회를 이용한 회원에게만 주어지며 후보자 자신이나 추천인이 PC통신게시판에 출마의사를 밝히면 후보자로등록된다.
후보등록마감일인 20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스스로 출마의사를 밝힌최진미(JINM7) 김수정(CELLOMA)양 등 2명.
후보들은 투표전 회원들이 모인자리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대신 1주일간천리안 경북대동호회의 게시판인'감꽃마을'의 '주제토론실'을 이용, 7백80명의 회원을 상대로 유세활동을 펼친다.
유세 횟수의 제한은 없지만 회원 개인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전자메일을 보내거나 직접 만나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주제토론실'에서는 타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나 선거와 무관한 게시물을 게재할 수 없다.
26일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 투표는 유권자들은 컴퓨터통신으로 천리안 감꽃마을에 접속, 온라인투표소인 '설문조사실'에서 치러진다."공정한 선거관리가 가능한 것이 컴퓨터 선거의 장점"이라는 선거관리위원장 권순일군(조경학과3년)은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선거에도 컴퓨터선거가 도입된다면 불법과열 선거는 자취를 감추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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