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을 맞아 왜색이 짙은 칠곡군 왜관읍의 지명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내 기관단체.지방의원.원로들이 주축이 돼왜관 명칭변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지명바꾸기 작업에 본격 나섰다.지방의원과 각기관사회단체장, 지역원로등 1백20여명으로 구성된 왜관 명칭 변경추진위원회(위원장 장재성 문화원장)는 오는 30일쯤 발기인대회를 갖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범군민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왜관의 유래는 조선 태종때 왜인만을 위한 무역처로 사용키 위해 국가 제령으로 설치한 교역장소로 왜인의 여관이란 뜻에서 비롯된다.왜인의 통상 장소인 왜관은 서울과 부산, 낙동강 일대등 전국에 10여개소가 설치 운영돼 왔는데, 왜관이란 명칭은 현재 칠곡군의 왜관만 존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없어졌다.
공관형태의 통상장소이던 왜관이 행정구역명칭으로 쓰이게 된것은 1904년일본인들이 경부선철도를 부설하면서 교역장소이던 왜관에 '왜관역'이란 간판을 달면서부터.
왜관이란 명칭이 일제잔재가 남아있는등 왜색이 짙다는 주민여론에 따라수년전 기관단체장 모임인 목요회와 향토원로를 중심으로 지명변경 움직임이수차례 있었으나 온고형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무산돼 왔다.반대 주민들은 왜관이다부동전투등과 함께 세계전사에 오래전부터 기록,국제지명화 된데다 호국의 고장으로 불리는 지역특성이 지명 변경으로 상실될 우려가 있다는 주장.
이같은 이견이 팽팽히 맞서자 왜국 왜자인 왜를 바깥 외로 바꿔 '외관'으로 부르자는 제안까지 나오기도 했다는것.
지명변경은 군의회에서도 한때거론됐으나 각종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군은 시승격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경하자며 미루고 있다.
칠곡군민뿐 아니라 타시군 주민들도 "왜관이란 지명을 접할때마다 일제잔재로 왜색이 너무 짙다는 생각이 들어 거북함을 느낄때가 많다"며 빠른 변경이 바람직한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추진위원회 간사 김익훈씨(라이온스 회장)는 "왜관이 뼈를 묻고 살 고향인데 일본인 여관이란 지명을 그대로 두는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명칭변경에전군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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