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처치유.법적대응 조력

"이전까지 전화상담에만 그쳤던 것을 피해자의 상처치료, 증거확보, 법적대응 등 실질적인 문제까지 적극 돕게 됩니다"오는 10월7일 향토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사단법인 '한국여성의 전화'부설 대구성폭력상담소의 장기순소장(52.대구여성의 전화 공동대표)은 "대구여성의 전화 상담건수의 6~7%가 성폭력문제이며 차츰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히고 피해자들과 함께 아파하고 함께 치유방법을 찾는데 상담소 개설의 취지가있다고 말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령에 의해 설치되는 대구성폭력상담소는 올들어 한국여성의 전화 9개지부중 강화 수원 인천 부산 광주전북여성의 전화에 이어 7번째이며, 대구 범어동 대한사회복지회관내 대구여성의 전화에서 개소된다.

10월7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전10시부터 오후5시, 토요일은 오후1시까지 상담(742-1331, 1338)을 받는다고 밝힌 장소장은 "필요할 경우 '여성평화를 위한 의료인모임', '여성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연결해상처치료와 증거확보, 법적 대응방법 등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폭력전문상담교육을 받은 4명의 책임상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맡게되며, 상담비용은 무료.

대구여성의 전화 전신인 애린회 창립초기부터 자원상담봉사자로 일해온 장소장은 "성폭력상담은 굉장히 조심스럽고 힘드는 일"이라고 걱정하면서도 "심신의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에게 이 상담소 개설이 새로운 용기를 갖게하는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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