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포항밤길 너무 어둡다

포항지역 밤길이 너무 어두워 행인과 차량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이는 인구 50만의 포항에 가로등 설치율이 낮고 있는 가로등도 운용이 제대로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시에 따르면 종전 군지역을 제외한 도심지의 간선도로 총연장은 1백73㎞이며 이 구간에 설치된 가로등은 모두 3천5백개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이들 대부분이오거리.육거리.오광장일대를 중심으로 한 도심지역에 한정적으로 설치돼 있어 외곽지역 통행인들은 어두운 도로사정으로 인해교통사고나 강력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또 도심에 설치된 가로등도 설비노후로 아예 불이 들어오지 않거나 점멸기오.작동 사례가 잦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포항시는 기존 시설의 고장률이 전체의 10%정도인 3백~4백개 가량이라고밝히고 있으나 정상가동 구간은 동국대병원~형산로터리, 용흥고가교~우현동간등 극히 일부구간에 그쳐 실제운용률은 절반을 약간 넘는다는게 시민들의지적이다.

특히 교대근무로 심야시간 통행이 많은 공단지역의 경우 연일대교~공단간은 가로등이 전무한 실정이며 신형산교~오천입구간 2.8㎞는 가로등은 설치돼있으나 선로가 낡아 작동이 전혀 안되고 있다.

이 구간은 또 포항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도로로 지난 전국체전 당시에도외지인들에게 포항의 첫인상을 흐리게하는 요인으로 지목받았었다.시관계자는 "포항시의 연간 가로등 관련예산이 1억원 정도에 불과한데다올해는 전국체전으로 과수요가 발생,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시설개선이나 추가설치는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고 말했다.

〈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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