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예술단 일부단체 인원부족

대구시립예술단중 일부 단체의단원이 크게 모자라 내실있는 공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대구시립예술단 6개 연주단체중 소년소녀합창단만 인원을 채우고 있을뿐대구시향, 무용단, 합창단, 국악단, 오페라단등 나머지 5개 단체들은 예술단설치조례에 규정된 인원의 60~70%에 지나지 않는다.

통상 예술단의 인원은 조례상 인원, 실제 예산상 인원, 현원등 세가지로구분되고 있다(도표 참조). 대구시향의 경우 조례상 인원은 4관편성인 1백5명이지만 예산은 3관편성인 85명이며 현원은 2관편성을 조금 넘는 72명에 지나지 않아 조례상 인원의 69%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에따라 대구시향은 연주회 때마다 10여명에 이르는 객원출연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대편성을 필요로 하는 말러, 브루크너등 후기낭만파 작곡가들의 연주는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무용단도 조례상은 45명, 예산상은 36명이나 현원은 27명뿐이어서 작품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합창단은 현원이 59명으로 예산상 60명과 비슷하지만 조례상 80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례상 인원과 현원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오페라단과 같이 공연작에 따라캐스팅이 크게 달라져 일정한 단원을 확보하기가힘든 탓도 있지만 예산은뒤따르지 못한채 조례상 인원만 정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시향을 제외한대부분의 예술단이 조직된지 5~15년이 되고 있지만 출범당시와 현원이 거의늘지 않아 조례상 인원은 상징적인 의미만 갖고 있는 형편이다.반면 상임지휘자 영입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시향의 경우 희망자가 많은평단원은 예산상 정원과 같으나 지휘자를 비롯, 예산이 반영돼 있는 부지휘자, 악장, 수석, 차석단원은 11명이나 모자라 부문별 정원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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