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초청농구-신들린 3점슛

신들린듯한 3점슛 묘기를 선보인 한국이 장대군단 미국을 물리치고 95국제대학농구올스타전 정상에 올랐다.연·고대가 주축인 한국올스타팀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마지막날 결승에서 전·후반 합쳐 21개의 3점포를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며단조로운 골밑슛에 의존한 미국을 93대91, 2점차로 꺾었다.한국은 신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희철(31득점), 양희승(24득점·이상고려대), 우지원(19득점·연세대)등 주포들의 외곽슛 호조에 힘입어 리바운드를 장악한 미국에 시소게임을 전개하며 전반을 49대45로 마쳤으나 후반들어 거듭된 패스미스와 가로채기 허용등 수비불안으로 13분께는 53대67, 14점차로 리드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우승의수훈갑 전희철과 양희승, 김훈(연세대)등이 무려 9개의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미국을 맹추격한 끝에 드디어 종료 4분35초를남기고 김병철(고려대)의 레이업슛으로 82대81로 전세를 뒤집었다.한국은 이어 4분동안 미국과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거듭하다 경기종료 5초전 상대파울을 얻어냈고 이를 전희철이 천금같은 결승골로 연결시켜 93대91,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한편 앞서 벌어진 대회 3, 4위전에서는 호주가 캐나다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