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경제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는 삼성과 쌍용의 자동차공장건립으로 자동차시대가 개막됐다는 것이다.대구경제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섬유와 건설의 극심한 불황으로 최악의침체상태에 빠진 대구지역에 이들 2개 자동차공장 시공식은 자동차및 관련산업이 주축이 되는 중공업 도시로의 탈바꿈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할 수있다.
삼성상용차는 지난3월17일 대구 성서3차공단 18만평 부지에 1단계로 대형상용차를 생산하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1단계 공사가 끝나는 97년 연간12만대의 대형차가 생산되고 98년말부터는밴, 왜건, 지프등 소형상용차 6만대가 출시된다.
이 경우 연간 총매출이 1조5천억원에 이르며 수출도 연간 4천억원이상에달할 전망이다. 종업원 규모만도95년 1천5백명을 시작으로 97년 3천명, 98년 5천명으로 늘어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11월20일 달성구지공단에서 기공식을 갖고 승용차및 상용차등 연간 3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99년 완공예정인 달성 구지공단은 82만평 부지에 자동차생산라인과 주행시험장 부품업체등이 들어서 명실공히 대구 최대의 중공업공단으로 자리잡게된다.
99년까지 공단건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3조원, 고용창출효과가 연7만명에 이르며 자동차 생산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99년이후 연간 3조2천억원의 생산증대효과, 4만명에 이르는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완성차 생산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업체들의 비약적 발전도 기대된다. 현대자동차에 집중돼 있는지역 부품업체들의 부품거래선을 다변화, 안정적인거래를 할 수 있고 생산성도 크게 높아지며 업체수도 급증할 전망이다.경제전문가들은 현재 불황을 겪고 있는 섬유업체들의 상당수도 부품업등으로 업종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쌍용의 자동차공장 건설로 낙동강 강변도로 대구-포항 고속도로건설,자동차 수출을 위한 포항신항만 개발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하게돼 지역경제구도는 한차원 높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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