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문닫는 병 의원 급증

경영수지가 맞지않아 문을 닫는 병원들이 크게 증가함에따라 '개업만하면큰 돈 번다'는 지금까지의 병원에대한 이미지가 크게 바뀌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일부 재력을 앞세운 병원들이 최신설비와 시설로 손님을 끄는 바람에 영세하고 시설이 오래된 병원들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경북의사회에 따르면 올해11월말 현재 경북도내 전체 병원은 종합병원16개, 병원급 24개,의원급5백60개등 총6백여개소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올해들어 11월말까지 경영수지악화로 문을 닫았거나 폐업후 재개업한 병원만도 35개소에 이르고, 지난한해는 37개 병원이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포항시의 경우 지난해9개, 올해10개소의 의원이 문을 닫았는데 이들대부분은 경영수지가 맞지않아 아예 폐업을 했거나 다른곳으로 옮겼으며,또는 다른사람에게 병원을 넘긴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병원급으로 50년의 역사를 가진 영주의 순창병원(1백20병상)이 지난해 문을 닫았고,구미의 ㄱ병원(80병상)도 연내 폐업한후 신경외과로 재개업할 예정이다.

경북의사회 신은식회장은 "병원폐업이 급증하는 주원인은 의료보험전국민확대 이후 의보수가 인상폭이 물가나 임금인상폭을 따라잡지못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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