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강대국이 되기를 원하지 않고,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셨다. 일제의 압제에서 막 풀려나 침울하던 그 시기에 뚜렷한 철학이 있는 그 말씀을 정말 존경한다.존경할 만한 이들은 우리 주변에도 많다. 추우나 더우나 시장에서 김밥을팔아 모은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대학에 선뜻 희사한 할머니, 한 법관의 청렴한 일생, 어느 정치인아내의 콩팥 기증, 착하게 아침을 여는 환경미화원·우유배달원, 모두가 싫어하는 3D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리며 일하는 근로자들을 볼때 우린 정말 마음이 흐뭇해진다. 이들은 자기분야에서 책임감과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아름다운 사람이다.그러나 우리사회에는 자리를 지킬 자격이 없는 자와 자리를 그만둘 용기조차 없는자, 최소한의 진실을 밝힌 양심조차 없는자들이 눈치놀음과 로비활동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용기를 꺾는 일이 적지않다. 특히 이익을 따라 박쥐처럼 자리를 옮겨다니는 양심불량인 사람들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자숙하여야 한다.
이제는 우리사회도 기회주의적인 사람들이 멋대로 판을 치지못하고, 법대로 양심을 지키며 사는 진솔한 사람들이 인정받는 아름다운 풍속을 정착시켜야한다.
역사에 아름답게 이름을 남기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는 순고한 봉사정신과희생정신, 양보정신이 앞서야한다.
95년도 이젠 서서히 우리곁을 떠나는 것 같다. 우리 다같이 인간답게 생각하고, 인간답게 살며, 마음을 비워 아름답게 사는 사람으로 변신해보자. 더이상 후손들에게 욕먹는 악순환은 벗어나야 할 때다.
〈대구대 교수·산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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