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30여년동안에 나타난 여당과 야당의 정치행태가 크게 뒤바뀌어지고있다. 야당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이에 여당이 방어하는데 급급하던 정치신화도 깨지고 있다. 또 집권여당의 지지기반도 이전되는 경향마저 보이고있다. 야당출신대통령의 집권은이래저래 큰 변혁을 몰고 오고 있다. 그사례들을 묶었다.집권당의 지지기반변모
해방후 집권당의 지지계층은 역시 안정희구세력으로 불려지는 보수층이었다.이들은 해방직후 배고픔을 경험했거나 경제성장에 만족을 느낀 사람들이다.
그러나 요즘 여권핵심부는 보수층을 포기하지는 않은 듯하지만 야성시민들과 젊은층을 향해 강한 손길을 뻗고 있는게 확연하다. 신한국당의 김덕룡의원도 앞으로 청년이 역사의 주역이라고까지 역설했다.
정국을 강타한 '5·18특별법'제정이후 일련의 사건들로 보수층의 이반은두드러지고 있다. 신한국당의 이세기서울시지부장은 "박수 소리는 요란해도표는 떨어진다"고 평했다. 같은 맥락이다.
신한국당소속의 대구출신 모의원은 "우리당은 보수층을 더이상 대변한다고볼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경북출신의 모의원은 "촌에서 먹고살만한 사람들은현정부에 대한 불만이 대단하다"면서 '농촌지역=여당지지'의 틀이 와해되었음을 강조했다. 모의원은 "우리가 다가오는 총선에서 이기는 것은 청년층이나 야성인사들을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정치바람몰이
과거 집권여당은 조직과 자금,그리고 공권력을 거머쥐고있었다. 이에비해 싸울 무기가 없었던 야당은 선거때마다 바람몰이를 꾀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다.이제는 완전 거꾸로 된 인상이다.
지금 신한국당은 세대교체의 바람몰이를 총선승패의 잣대로 삼고 있다. 3김청산과 지역구도타파의 구호를 외치고있다. 예전의 군정종식주장과도흡사하다. 특정지역을 제외하곤 뚜렷이 지지계층도 없는 편이다. 오직 정치불신층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이 바람만 불기를 고대하고 있다.국정운영및 정책
김영삼대통령은 기존의 집권여당이 반대해오고 야당이 주장해오던 것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 금융실명제에서부터 5·18특별법제정에 이르기까지 새정부들어선 이후 여러가지 결단적조치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여당속에 들어온뒤 이들 속에 파묻히는 경우가 아니라 이들을 파괴하는 형식을 취했다.
여야영수회담
과거30여년동안을 되짚어보면 여야영수회담은 정국이 밀릴때마다 난국돌파용으로 여권에서 시도한게 보통이다. 그러나 근래는 김대중국민회의총재와김종필자민련총재가 정치력에의한 정국해법을 강조하며 여러가지 형태의 대화를 고창하고 있다. 이에비해 김영삼대통령은 아직 한마디의 대꾸도 없다.대화를먼저 제의하는 쪽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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