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아살인 공공연-시험관아기 다태아임신 유발

최근 시험관아기시술이 보편화되면서 다태아임신에서도 선택적 태아살인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불임부부 비율이 10%정도에 이름에 따라 일부 산부인과에서 앞다투어 불임클리닉을 개설, 시험관 아기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고 10개정도의 체외수정란을 모체 자궁내에 주입 다태아 임신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후발병원에서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한번에 10개 이상의 체외수정난을 주입,8쌍의 태아임신까지 이루어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세쌍둥이 이상의 다태아임신이 30~40%에 달하자 병원에서는 2~3개월이 된 다태아 가운데 일부를 태내에서 사망시키는 이른바 태아살인을 하고 있다는 것.특히 세쌍둥이 이상일경우 초음파를 통해 태아 심장에 약물등을 주사해 사망케하고 있어 인공중절수술 못지않은 윤리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불임클리닉의 한 의사는 "두세달 된 태아의 심장에 주사를 넣어 박동을 멈추게 하면서 죄책감은 물론 고통마저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산부인과학회에서 최근 다태아임신을 막기위해 체외수정란 모체 주입수를 3개로 제한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국내에선 이 시술이 인공임신중절의 요건을 벗어나 위법이라는 의견도 많은만큼 시험관아기시술에 따른 각종 부작용에 대한 법적대응책이 마련돼야할 시점이라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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