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大邱는 "위기" 釜山은 "안정"

90년대초 들어 부산경제는 안정화 추세로 돌아선 반면 대구경북경제는 유력 섬유업체와 기계업체까지 쓰러지는등 위기국면으로 치달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의 실상을 반영하는 월별 어음부도율의 경우 94년만해도 대구가부산보다 낮았으나 95년에는 되레 높아지는 역전현상 이 나타나 대구기업들의상대적 어려움을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파악한 대구부산의 어음부도율 비교 (도표참조)에 따르면 대구는94년 051%에서 95년 058%로 007%포인트 높아졌고 부산은 94년 057%에서 95년 047%로010%포인트 낮아졌다. 이에따라 대구의 어음부도율은 94년만해도 부산보다 0.06%포인트낮았으나 95년들어서는 011%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게다가 대구부산의 월별 어음부도율은 95년 하반기로 갈수록 간격이 벌어지는추세이며 기업들의 부도에 따른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 사고율도 대구경북이타지에 비해 갑작스레 높아지고 있다.

신보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신용보증 사고율이 지난해 12월 23일현재 63%(전국 최저)로 부산경남 80% 호남 76% 충청 97% 인천경기 78% 보다

크게 낮았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25일 현재 사고율이 07%로 부산경남 04%의 2

배 가까운 사고율을 보이는등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의욕을 나타내는 신설법인도 서울등 7대 도시에서 95년 1만6천여개 생겨나94년보다 약간 많았지만 대구는 94년 9백93개, 95년 8백18개로 오히려 1백75개나 적어져 의욕조차 꺾이고 있는 실정이다.

신보대구지역본부 朴男悅본부장은 대구경북 경제가 지난해 연말부터 심상찮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공동 관심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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