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속 임박 鄭鎬溶, 許和平의원

○…검찰이 임시국회가 끝남에 따라 현역의원중 5.18 내란혐의 핵심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鄭鎬溶 許和平 許三守씨등 현역의원 3명에 대해 29일 오후 소환방침을 밝힌 가운데 당사자중 한사람인 許和平의원(포항 북구)측은 이미 예상했던 사태라는듯 큰 동요없이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화평의원 자신은 검찰로부터 정식 소환통보를 받지 못해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 오전 국회에 출근했으며 검찰의 소환방침에 대해서는 측근들에게 동요하지말것을 당부하는등 조용한 정리를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까지 허의원은 5.18, 12.12등 일련의 시국상황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과거 청문회와 검찰의 조사로 마무리된 사건을 재론하는것은 정치보복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허의원은 구속을 예견한듯 이달들어 서둘러 동별 의정보고대회를 마쳤으며 기관단체와 시장 상가등지를 돌며 인사를 끝냈다. 옥중출마를 대비한 영상홍보물 제작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선거운동원등 참모진에 대한 결속력도 다지고 있다.

허의원측은 자신의 구속등 사법처리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현재 신한국당 지구당 조직의 70~80%가 동반탈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선거결과는 낙관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허의원 자신은 어떠한 상황이라도 출마에는 변함이 없으며 자민련등다른당에 입당할 생각은 없다 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명백히 했으며 무소속연대등 새로운 정치세력에 동조할 의사도 없다며 홀로서기 방침을 강조했다.

12.12와 5.18과 관련, 내란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검찰소환을 앞둔 鄭鎬溶의원은 비교적 담담한 심정을 내비쳤다.

鄭의원은 29일 검찰로부터 30일 10시까지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고 전하고는 옥중출마여부와 관련, 옥중출마를 하게되면 또 주변사람들에게 큰 신세를지게되는 것인데… 라고 말을 주저했다. 그는 그러나 꼭출마하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이라고 말해 상황에 따라선 옥중 출마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출마하게되면 과거 4.3서갑보궐선거마냥 개인적 한풀이차원이 아니라 5,6공등 과거정권의 정통성을 전혀 인정치 않는 金泳三대통령의 역사바로세우기작업의 부당성을 내걸고 심판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鄭의원은 26일 의정보고회를 열어 검찰소환을 앞둔 정리차원의 행사라는 분석도 낳았다.

〈裵洪珞.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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