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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우리나라 정치 발전의 장애 요인의 한가지로 下向式 공천방식이 흔히 꼽힌다. 黨 총재가 내정한 인물을 낙하산 식으로 내려 보내면 그것으로 그만 일 뿐 지역민의 여론이나 黨內 하부조직의의견은 아랑곳 하지 않는게 상례다. 이러한 공천 방식은 당 총재의 권한을 절대화 시키기 때문에政黨은 총재 1인의 私黨化할 가능성이 항상 있기 마련이다. ▲이런 측면에서 金泳三대통령이 每日新聞 창간50주년 특별회견을 통해 15대 大選후보를 경선을 통해 지명하겠다고 밝힌것은 괄목할만한 일이라 하겠다. 大選후보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선출, 대통령 선거전에 참여한다는 자체가민주주의의 진 일보이자 민주정치의 완숙을 뜻하기 때문이다. ▲과거 6共말기 大選후보 선출때만해도 民自黨 대선후보를 경선방식으로 선출키로 해놓고 막판에 李鍾贊후보등이 외압에 의해 경선을 포기하다시피 함으로써 大選후보 경선은 헛구호로 끝난 경험을 우리는 갖고있다. 때문에 2년후의 15代 大選에는 어떤 이유든 기필코 여당은 大選후보를 정정당당한 경선으로 내세워주기를바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 행태의 본보기는 여당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여당이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당원대회를 통한 자유 경선 체제를 다짐하는 대통령의 약속이야말로 여당총재 뜻대로휘둘러지는 기존 정치질서에 대한 전환점이자 3金시대 청산의 계기로 기대할 만한 대목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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