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문화원 위상재정립 나섰다

"정부.지자체서 적극지원 '의욕'"지방문화원들이 우리 문화의 뿌리인 지역문화 가꾸기와 문화창조에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50년대 이후 자생적으로 활로를 찾아온 전국 2백35개 문화원들은 94년에 통과된 지방문화원진흥법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함으로써 본격적인 위상 재정립에 나섰다.올해 전국 문화원의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1백80%(1백30억원)나 늘었고, 정부에서는 지역문화의중추 역할을 감당케하기위해 전문가 영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문가 제도가 도입될 경우 사무국장등 직원들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 보장과 보수를 받게되나채용 요건은 강화된다. 27일 오전11시30분 도지회 사무실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 홍순홍 군위군수, 김형달 군위군의회의장, 김인수 군위군 교육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96년 정기총회를 연 전국문화원연합회 경북도지회도 지방문화원이 지역문화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비 지원을 확대하고, 시군단위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주관키로 했다.

올해 경북도내 23개 문화원의 연간 총예산은 14억8천5백76만원(사업비 11억9천2백만원, 경상비 2억9천3백76만원)으로 지난해 8억8천90만원보다 6억원 이상 증액됐다.

무한경쟁시대에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문화 선진화가 필수적 이라는 김수진 경북도지회장(군위문화원장)은 지방문화원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공동체 문화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회교육기능의 확충과 지역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내 각 문화원이 펼칠 96년 주요 사업은 각종 문화사업 주관, 문화원 후원회 구성, 문화원 운영기금 조성등이다. 문화사업으로는 전통문화교육(문화학교 충효교실), 지역문화예술행사(향토축제,민속행사, 공연등), 향토지 발간(시 군지및 향토사료 발굴조사)등이 추진된다.〈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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