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 소련연방이 늘어나는 이주민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현재 독립국가연합(CIS)에 서는 심각한 경제난, 무력충돌, 환경오염, 민족주의 문제 등으로 많은 국민들이 제 고장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이주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노동성이 발표한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 65년 카자흐스탄을 떠난 국민이 2만명이었으나 94년에는 48만4천명이 이주하는 등 나라를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3년에는 인구의 자연증가율보다 이주율이 더 높아 총인구수가 6만3천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카자흐스탄에는 11만명의 고려인(한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도 다른 민족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주거지를 자주 바꾸고 있다.
지난 93년 다른 나라에서 살던 3천4백50명의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으로 왔고 또 비슷한 수의 고려인들이 이곳을 떠났다. 94년에도 1천7백명의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을 떠나는 등 이주민수가계속 늘어나고 있다.
고려인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서구 국가로 가는 경향이 있으며 생활형편이 나은 러시아로 떠나는 사람도 많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알마아타에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지의 학자들이 참석한 중앙아시아에서의 인권과 이주 조정문제 세미나가 열리는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