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鍾泌총재 대구서 막판 바람몰이

자민련은 투표일을 이틀 앞둔 9일오후 金鍾泌총재와 대구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大邱 대백프라자 옆 수성천변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이곳의 선거 결과는 자민련에게 忠淸道에 국한된 지역당이냐 아니냐 를 입증하는 중요성을 갖고있는 탓에 자민련은 총재와 이 지역 지구당 위원장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려고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각종 선거에서 대구지역 대형유세의 단골장소이기도 한 수성천변은 미리 와서 대목을 잡으려는 수많은 포장마차들과 청중들로 물반 고기반 을 이루었다. 수성갑을과 남구 동갑 중구지구당 등 행사장 인근 지역에서 주로 참석한 약 3천~4천의 청중도 연합유세치고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大邱지역 위원장들의 릴레이식 연설회 도중 경기도 일대 유세를 마치고 헬기편으로 도착한 金鍾泌총재는 金泳三대통령이 남은 1년반 임기를 국민을 놀라게하거나 부담을 주지말고 힘빠진 신한국당과 조용히 끝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 며 자민련에 대한 몰표를 호소했다.

金총재는 이어 여야3당을 겨냥, 극좌에서 극우까지 다 있는 신한국당에 더이상 국가를 맡길 수도 없고 金대통령보다 더 못하면 못할 것이고 국민을 걱정시킬 요인들이 더 많은 국민회의에도나라를 맡길 수는 없는 일 이라며 포화를 퍼붓고는 민주당과 무소속을 향해서는 욕하는데 영일이 없는 당, 無당판지 有당판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후 제일 비싸게 사줄 곳을 찾을 집단 이라고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金총재가 다음 일정인 慶山.淸道와 慶州갑지구당 행사 참석을 위해 연설을 마친 직후 자리를 떴다. 그러나 상당수 청중들은 자리를 지켰다. 다른 지역에서 총재연설이 끝나면 청중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현상과는 분명히 달랐다.

자민련의 한 관계자는 大邱의 자민련지지 勢가 忠淸지역의 부여에서 대통령을 이라는 구호처럼JP에게 큰 일 을 기대하는 단순한 기류는 아닌 것 같다 고 분석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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