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월중 국제수지 동향 분석

"올들어 경상수지 적자폭 계속 확대"

올들어 경상수지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특히 3월중 경상수지 적자폭은 1월과 2월보다 크게 줄어 들었으나 재정경제원이 총선전에 흑자라고 밝혔던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3월중 경상수지적자규모는 8억1천2백만달러로 1월의 15억3천만달러, 2월의 17억7천만달러보다 대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중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모두 41억1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33억6천4백만달러보다 21.9%(7억4천만달러)가 증가해 한은이 올해 전망한경상수지적자폭 64억달러의 64.2%에 이르고 있다.

3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1백15억9백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1백16억1천5백만달러로 1억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무역외수지와 이전수지도 각각 5억9천4백만달러와 1억1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에 따라 재경원이 총선전인 지난 10일에 3월중 무역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5천만달러의 흑자를 냈고 경상수지 적자도 7억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한 것은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져 정부기관의 공신력에 흠집을 냈다.

3월중 수출은 중화학공업제품의 호조로 작년 동기보다 17.9% 증가했으나 일본에대해서는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상승으로 작년 이후 처음으로 1.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국내경기가 엔화약세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자본재와 원자재의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돼 9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4.2%의 증가에 머물렀고 지역별로도 선진국으로부터는 對일본 수입감소, 개도국으로부터는 원유도입 감소로 각각 5.0%와 2.2%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무역외수지는 대외 지급이자와 해외여행의 증가로 5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냈고 이전수지도 해외송금의 증가로 1억1천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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