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TO'협상결렬 방지'

"통신 협상시한 9개월 연장"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른 통신시장 개방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53개국 대표들은 30일 미국의 거부로 협상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이날로 끝날 예정이던 협상시한을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협상대표들이 마련한 타협안에 따르면 통신시장 개방을 위한 협상시한은 97년2월 15일까지이다.

이에 앞서 레나토 루지에로 WTO사무총장은 협상시한을 97년 4월30일로 1년

연장하되 타결된 통신시장개방협정은 예정대로 98년 1월부터 발효키로 하는 타협안을 제시한 바 있다.

통신시장 개방협상은 미국이 29일 다른 국가들 특히 아시아국가의 통신시장 개방 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협상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겠다며 거부 입장을표명함으로써 난관에 봉착했었다.

이와관련, 리언 브리턴 EU 무역담당집행위원은 유럽연합이 이미 원안대로 통신시장 개방협정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의 반대는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브리튼 위원은 미국측이 통신시장 개방과 관련한 아시아 국가들의 조치를 충분치 못한 것으로 선언했기 때문에 EU측이 협상연장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제프리 랭 미국대표는 협상시한 연장조치와 관련, 우리는 보다 진전된 것을 모색하고 있다 며 호주와 남아공이 진전된 협상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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