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판의 신춘추전국시대, 첫번째 패자는 누가 될 것인가.3일부터 4일간 마산체육관에서 개최될 프로씨름 마산대회를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지난 2월 청구 이태현이 별 어려움없이 설날장사에 등극할 때만 해도 지존무상 이태현의 독주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낳았다.
그러나 시즌오픈 게임인 3월 순천대회에서 발목부상을 당한 이태현이 지역장사 8강 진입에 실패하면서 씨름판의 기상도 가 급변했다. 제2인자의 자리를 굳혔던 LG 김경수조차 16강에서 탈락,지각변동의 폭이 훨씬 클 것임을 암시했다.
반면 한물 간 선수로 여겨졌던 조흥금고 김정필은 순천장사 및 백두장사 2관왕에 오르며 건재를과시했다. 순천장사 결정전 2대2 상황에서 억울하게 주의패를 당했던 현대 신봉민 역시 언제든지최정상을 차지할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씨름판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혼전양상으로 돌변했다.
발목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이태현이 마산대회에서 얼마나 자존심을 지킬수 있을까. 김경수의 반격은 어떻게 펼쳐질까. 신봉민의 정상정복 집념은 성공할수 있을까. 김정필의 시대는 얼마나 지속될까.
이번 마산대회는 어느때보다 씨름팬들의 흥미를 돋우는 빅게임 이 될 전망이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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