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제시험 韓-藥 모두 반발

"합격률따라 분쟁 새 국면 예상"

한약분쟁의 최대쟁점인 한약조제시험이, 대구공고등 일부고사장 주변에서 시위가 벌어지는등 약간의 충돌이 있었으나 전국 45개 시험장에서 비교적 조용하게 치러졌다. 그러나 조제시험문제를두고 약사회측과 한의사측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있어 시험 합격률에 따라 앞으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되고있다.

시험이 끝난 즉시 한의사회측은 이번 조제시험은 수험및 출제자격의 부당함으로 인해 무효 라고 주장, 시험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한의사회측은 20일 비상총회를 열고 약사회측의 시험 예상문제와 실제로 출제된 문제가겹치는 부분이 많아 시험지 사전유출 가능성 의혹이 제기되고있다며 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

한편 약사회측은 조제시험의 4과목 가운데 한약재감별 시험의 경우 출제범위를 벗어난 문제가많았다 며 이러한 문제는 약사들을 대거 떨어뜨리려는 보건복지부의 전략이라며 앞으로 이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로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약사회는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1년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희귀본초가 시험문제로 절반이상이 나온 실기시험은 약사들의 합격률을 조정하기 위한 복지부의 전략이며 추가시험은 절대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계속 비상총회를 열어 복지부의 해명과 한의사측의 공식사과가 없을경우 강경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분위기를 보이고있다.

시험문제가 당초에 예상한것보다 어려워지자 약사회측은 합격률이 엄청나게 떨어질 경우 6월말경 추가시험을 강경하게 요구할것으로 예상돼 약사회측의 반발이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합격률이 높을경우 한의사회의 시험무효화 투쟁은 더욱 격화될것으로 보여 합격률이 어떻게 나오느냐에따라 한약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것으로 보인다.

시험응시율은 경북지역이 98.1%%로 최고를 보였으며 전국 지원자 2만4천8백44명가운데 2만4천96명이 응시, 평균 97%%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합격자발표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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