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금융,느림보 대응 경쟁력 쇠퇴

"M&A법 제정,겸업확산,금융환경 급변"

97년 금융시장 완전개방을 앞두고 △기업매수합병(M&A) 관련법 9월제정 △금융겸업주의 확산등 금융여건이 급변하고 있으나 지역 금융기관들은 제영역지키기에만 골몰하거나 대응에 늦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양투자신탁의 경우 증권사의 투신업 진출로 시장 잠식이 불가피한데도 불구,증자- 증권사 진출- 상장등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물론 증권사진출등 기본방안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동양투신은 투신-증권업 겸업주의에 대한 준비로 직원들에 대한 증권업무 교육과 대신증권.대우증권등과 상품 판매 대행 계약을 추진하는 것이 고작이다.

증권사와의 수익증권 판매 대행 계약에서 동양투신은 점포망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계약 증권사가 조만간 투신업에 진출하면 효과를 상실하게 되고투신업의 노하우만 증권사에 노출하는 부작용이 부각될 전망이다.

대구은행.대동은행등 예금은행과 대구리스.대동리스.영남종금.대구투금.경일투금등 제2금융권들은 내년이면 합병바람이 불고 외국 금융기관의 직간접 진출이예상되는등 위기가 눈앞에 닥쳐오고 있으나 남의 일보듯 하고 있다.

특히 마진폭 축소등으로 공동 위기를 맞고 있는 대구리스.대동리스등 리스전업사와 영남종금.대구투금.경일투금등 종투금사등은 머리를 맞대 대응방안을 찾기는 커녕 영업실적등 기초자료조차 교환치 않는등 적대감만 노출하고 있다.

한국은행대구지점 李泰奎부지점장은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지역 금융기관들의 대응은 더디다 며 지금은 금융기관들이 합병 또는 업무제휴등에 관해논의하는등 공동 대응책을 찾을 시점 이라고 말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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