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탄야후는 누구?

벤야민 네탄야후 신임 이스라엘 총리(47)는 타고난 재능과 설득력있는 웅변, 준수한 용모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 특히 BB 란 애칭으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독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성급하고 격한 언행으로 정적을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리쿠드연합세력 안에서도 계파 지도자인 다비드 레비, 아리엘 샤론 등과 자주 마찰을빚었다.

부친은 메나헴 베긴과 함께 헤루트黨을 창당했고 형인 조나단은 지난 78년 엔테베 空港 인질 구출작전 때 유일한 희생자였다. 형의 죽음을 계기로 폭력과납치를 자행하는 아랍단체들과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깊은 적개심과 복수심을품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정치적 우익성향은 그의 가문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조지 슐츠 前美국무장관의 후원을 얻어 자신의 이름을 딴 테러연구소를 워싱턴에 설립했고 테러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 이라는 책을 저술하는 등 테러에 강한 적개심을 표명해 왔다.

10여년간 미국생활에 힘입어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와 유엔 본부대사를 역임한 후, 지난 92년 6월 총선에서 이츠하크 샤미르가 이끌던 리쿠드당이 패배한뒤 샤미르의 뒤를 이어 당수직을 맡아오고 있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팔레스타인과 아랍국들에 대한 분쟁종식을 바라는 국민염원을 활용 위대한 이스라엘 건설 이라는 리쿠드당의 전통적 이데올로기에서 탈피해 새로운 스타일의 보수주의자로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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