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정불화 범죄 잇따라

남편이 불륜을 저질러온 아내를 찔러 숨지게 하는가 하면 부부싸움끝에 아내가집에 불을 지르는등 가정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3일 외도한 아내를 찔러 숨지게하고 아내와 내연의 관계에있는 남자에게 폭력을 휘두른 강철씨(45.대구시수성구만촌2동)에 대해 살인및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4년여전부터 아내의 잦은 외도로 가정불화를 빚어오던중지난1일 오후2시20분쯤 수성구 만촌2동 모 분식점에서 아내 허모씨(44)와 내연의 관계인 이모씨(51.경산시사정동)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허씨의 오른쪽 배를 찌르고 달아나는 이씨의 가슴을 찔렀다는 것.

허씨는 사건직후 파티마병원으로 옮겼으나 4시간여만에 숨졌다.

남부경찰서는 3일 남편이 집을 비운 틈에 안방에 불을 지른 김정화씨(27.남구대명5동)에 대해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자신의 잦은 가출로 가정불화를 빚어오다 2일 오전9시쯤 남편 황모씨(38)와 아침밥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후 이날 오후2시40분쯤 라이터불로 장롱에 불을 질러 자신의 집 41평과 이웃 정모씨(46)집등 3가구를 태워 7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는 것.

이에앞서 지난 4월3일 음주후 행패를 부리는 남편을 목졸라 숨지게한 안모씨(43.달서구상인동) 가 달서경찰서에 구속되는등 올들어 가정불화로 일어난 살인사건이 모두 8건에 이르고있다.

〈柳承完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