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되면서 서울은 물론, 대구.포항 등 국내도시들간의 월드컵 주요경기 유치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당초 한국단독개최 방침에 따라 월드컵을 준비해온 도시는 16곳.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수원.강릉.청주.천안.전주.목포.포항.창원.울산.서귀포 등이 후보명단이다.
대구시는 수성구 내환동 대구대공원부지 14만여평에 7만석 규모의 대형경기장을 2천2백83억여원을 투입, 건설키로 하고 계획추진을 서둘고 있다. 또 1천6백60억여원을 들여 월드컵 경기장 진입도로를 개설한다.
대구시는 또 외국인 관광객과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 국제적 규모의 대형호텔과컨벤션 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기 역시 월드컵개최지의 주요 요건인 만큼 지역축구 활성화 대책 도 마련중이다.
포항은 프로구단 아톰즈의 홈구장인데다 국제적 관광도시 경주가 인근에 있는점을 내세워 월드컵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항시민운동장을 4만5천석 규모로 증설하고 2만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낙찰됨에 따라 16개 도시중 10여개도시들의 탈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단독개최일 경우 64경기를 치르지만 한.일공동개최가 되면서 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6개 국내 월드컵 후보도시간의 월드컵 경기 유치경쟁은 한.일 양국이 벌였던유치경쟁이 무색할 만큼 치열할 전망이다. 월드컵은 어느도시도 쉽게 포기할수없는 빅 이벤트 .
월드컵 경기를 치를 도시는 교통.통신.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이 대폭 확충되면서국제적 도시로 도약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된다. 더군다나 지방정부의취약한 재정상태를 잘 알고 있는 중앙정부는 경기장 및 각종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막대한 국고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경기장시설 및 대중교통, 예상관람 인구수, 편의시설 수준, 연고 축구팀 수 및축구에 대한 시민호응,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이 국내후보도시들의 평가기준.
대구와 포항은 다른 경쟁 도시를 물리치고 월드컵 유치 경쟁 에서 승리하기위한 시민역량 결집에 비상이 걸렸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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