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황소군단 시카고 불스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올시즌 미프로농구(NBA) 챔피언 등극을 눈앞에 뒀다.
시카고는 10일(한국시간) 시애틀 키 아레나체육관에서 벌어진 NBA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터닝슛과 3점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코트를 휘저은 원맨쇼에 힘입어 홈팀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08대86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시카고는 7전4선승제인 이번 챔피언전의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지난 93년이후 3년만에 NBA 정상에 복귀한다.
또 정규리그에서 72승10패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던 시카고는 오는 13일 4차전을 이길 경우 플레이오프에서만 15승1패라는 또 하나의 불멸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은 지난 83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세웠던 12승1패.반면 17년만에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하던 시애틀은 시카고에서 치른 원정 2경기에 이어 홈 3연전 첫 게임을 놓침으로써 막다른 궁지에 몰렸다.
지난 1, 2차전에서 전담마크맨의 찰거머리수비에 막혀 자신의 정규리그 평균득점(30.4점)에도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던 조던은 이날 전반에만 27점을 넣는 등 모두 36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고, 룩 롱리(19점)와 토니 쿠코치(14점)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완승에 일조했다.시애틀은 데틀레프 슈렘프가 20점, 게리 페이튼이 19점을 각각 넣으며 분전했을뿐 주득점원인 숀켐프를 비롯한 주전들의 슛난조와 잇단 범실로 자멸했다.
지난 1, 2차전에서 초반 고전을 면치못했던 시카고는 이날 처음부터 전면 강압수비를 펼치며 상대의 공세를 저지하고, 공격에서 조던의 중.장거리슛이 시원스럽게 바스켓을 통과하면서 시종 일방적인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롱리의 골밑슛과 쿠코치의 필드골에 이어 조던의 3점슛이 적중해 7대0으로 리드하기 시작한 시카고는 이후 쿠코치, 조던의 3점슛과 롱리의 골밑슛 등으로 1쿼터 1분여전 34대12로 무려 22점을 앞섰다.
1쿼터를 34대16으로 앞선 시카고는 2쿼터에서 게리 페이튼과 애스큐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11점차까지 따라잡히기도 했으나 이후 조던의 장소를 가리지않고 터져나오는 슛세례가 본격화되면서전반을 62대38로 더욱 점수차를 벌려 대세를 갈랐다.
시애틀은 3쿼터들어 맨투맨 밀착방어로 전환,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브리코우스키와 윙게이트의3점슛 등 야투가 호조를 띠며 한때 61대75, 14점차까지 따라붙어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듯 했다.그러나 시애틀은 4쿼터 들어서자마자 조던의 외곽포를 막지 못하고 내리 6점을 허용, 다시 20점차가 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인채 질질 끌려다니다 끝내 20점차의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4차전은 오는 13일 시애틀 같은 체육관에서 벌어진다.
△NBA챔피언결정 3차전
시카고 108-86 시애틀
불스 슈퍼소닉스
(3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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