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소비자 주권시대 눈앞에"디지털이동전화 발신전용전화 개인휴대통신 등 첨단통신수단이 잇따라 등장한다. 국민이 이용할수 있는 통신수단이라곤 전화와 삐삐, 품질이 좋지 않지만 비싸기만 한 휴대전화가 전부였다. 그러나 첨단통신서비스가 대거 등장하고 업체간에 경쟁이 이뤄지게 됨에 따라 국민들은 여러종류의통신서비스의 기능과 요금을 비교해보고 서비스를 선택할수 있게 된다. 통신에도 소비자주권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이동전화
오는 8월부터 휴대전화의 통화품질이 대폭 개선된다. 잡음, 혼신, 통화중 끊김현상등 현재의 아날로그 휴대전화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사라진다. 지난 4월부터 서울과 대전지역에 서비스되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가 8월 대구와 경산, 포항지역에 개통되기 때문이다.
한국이동통신은 11월말까지 경주 구미 안동 영천 상주 문경 영주 점촌등 경북의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주변지역까지 서비스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10월부터 신세기통신이 대구지역에 서비스를 시작, 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해 왔던 지역 이동전화시장이 경쟁체제로 바뀌게 돼 휴대전화에도 본격적인 서비스경쟁시대가 된다. 이동전화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두회사의 통화품질과 가격등을 비교해보고 가입하고 싶은 회사를 고르면 된다는 얘기다.
▨발신전용전화(CT-2)
전화를 받을수는 없고 걸수만 있는 발신전용전화 CT-2(Codeless Telephone 2nd Generation)는10월부터 대구지역에 등장한다.
발신전용전화는 공중전화부스나 공공건물에 설치된 등산용 배낭크기의 무선 중계기로 휴대전화처럼 전화를 걸수 있는서비스다.
한국통신대구본부는 10월부터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부터는 대구시내 전역에서, 98년부터는 포항 구미 안동 경주등 인구 10만이상도시에서도 발신전용전화를 사용할 수있게 된다.
겉보기에는 이동전화와 비슷하지만 시속 30㎞이상 달리는 차안에서는 사용할수 없다. 그러나 싼요금이 장점이다. 휴대전화 가격이 50만~60만원인 반면 CT-2전화기는 10만원대이다. 전화요금도휴대전화보다 훨씬 싼 시내전화요금 수준이어서 휴대전화의 가격과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주부 사무직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삐삐를 전화기에 내장한 CT-2+와 결합해사용하면 편리하다.
내년 1월부터는 발신전용전화 대구경북지역사업자인 세림이동통신도 발신전용전화 사업을 시작,한국통신과 경쟁하게 된다.
▨개인휴대통신(PCS)
98년부터 등장할 PCS는 이동전화기 한대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통화할수 있는 차세대 무선통신서비스. PCS는 원래 보행자 위주의 저속 이동통신서비스로 개발됐다. 최근에는 달리는 차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기존의 휴대폰전화와 성능면에서 차이가 없지만 요금은 절반수준이다.
휴대전화는 전화기에 번호가 고정돼 있는 반면 PCS는 개인별 전화번호를 부여하고 첨단 IC카드기술을 이용한 자신의 카드를 다른 사람의 전화기에 삽입하면 자신의 전화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한국이동통신 신세기통신 한국통신자회사 LG텔레콤 한솔PCS등 무려 5개 기업체가 경쟁을 벌이게 된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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