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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기가 속속 얼굴을 내밀고 그정밀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감각도 더 섬세해지고 조그마한 위험도 크게 경계하는 자세로 달라져야 할텐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감각이 무디어지고 곧 닥칠 위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하다. 안전 불감증 이라하면서도 그용어자체에 불감증이다. ▲겉이 멀쩡하던 건물이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고 그속에서귀한 생명들이 희생을 당해야 놀라움을 표시한다. 그리고 주위에 그런 큰사고가 또 일어날 소지가 없는지 살핀다. 5백여명의 고귀한 생명을 저세상으로 보내고 2백여명에게 부상의 고통을 준서울 삼풍 백화점의 붕괴사고. 그리고 바로 大邱 上仁동에서 일어난 가스 폭발사고, 1백여명이 죽고 1백60여명이 다쳤다. ▲이런 엄청난 사고들을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조금씩 잊어가고 있다. 그망각작용의 한쪽에서 또다른 사고가 잉태되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韓銀大邱지점건물이 재건축결정에 이르렀다. 71년10월에 준공되었으니 25년만에 해체되는데 옥상바닥이 여러군데 갈라지고 지하층 누수현상이 일어나 붕괴위험이 있다는 진단에 따른것. ▲영업장을 철수한 1층에는 철제빔들이 들어서서 건물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라 수명 25년 이 부끄럽다. 不實이라면 철저한 조사와 문책이 있어야겠다. 수명 수백년에도 끄떡없는 외국같은 건물들을 우리는 언제 가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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