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BA농구 결산

… 시카고의 우승을 알리는 종료부저가 울리자 데니스 로드맨, 스코티 피펜 등 선수들이 마이클조던을 에워싸 서로 포옹을 나누며 승리를 자축.

특히 조던은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서로 샴페인을 터트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다 갑자기 지난93년 피살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려 주위를 숙연케하기도.

조던은 이날이 어버이날인 점을 상기시키며 게임내내 아버지가 나를 지켜보고있었다 면서 우승의 영광을 아버지께 바치게 돼 기쁘다 며 계속 울먹이는 모습.

…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시카고)이 올 정규시즌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MVP로 선정.조던은 이날 6차전서 22득점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 MVP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데니스 로드맨과 스코티 피펜을 압도했다는 평가.

지난 91년부터 MVP에 3연속 선정됐던 조던은 이로써 매직 존슨(80, 82, 87년)을제치고 NBA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4번 수상한 선수로 기록.

한편 역대 플레이오프 MVP에는 뉴욕 닉스의 윌리스 리드(70, 73년)와 LA 레이커스의 래리 버드(84, 86년), 휴스턴 로케츠의 하킴 올라주원(93, 94년)이 각각 2번 선정됐다.

…시카고의 필 잭슨감독은 경기후 남들의 기대를 받는다는 것보다 더한 스트레스는 없다 며 그동안 심적 고통이 심했음을 토로.

그는 승리를 위해서 가장 먼저 극복해야할 점이 바로 주위의 기대였다 면서 선수들 모두 이를훌륭히 이겨낸데다 특히 조던의 복귀가 어우러져 우승까지 이어졌다 고 평가.

…시애틀의 조지 칼감독은 적어도 3~4명은 NBA 최고스타라고 할 정도로 불스는 정말 위대한농구팀이다 며 패배를 시인.

조지는 이어 그러나 우리팀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불스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실력으로 정상에 재도전하겠다 고 밝혔다.

…시카고의 4전승으로 막을 내릴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깨고 6차전까지 간 시카고와 시애틀의NBA 챔피언결정전은 2백4만5천달러(한화 약 16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이는 한 게임당 평균 35만달러의 엄청난 돈을 거둬들인 것으로 특히 올 시즌 플레이오프서 벌어들인 총수익(7백만달러)의 3분의 1에 달하는 액수여서 흥행에 대성공했다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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