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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대 백두장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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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이태현이 그동안의 부상 후유증을 딛고 백두봉 탈환을 노렸으나 LG 김경수의 벽에 막혀 최소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그쳤다.

반면 7개월만에 모래판에 다시 선 청구 백승일은 지난 마산지역장사 신봉민을 꺾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이태현은 20일 강릉 관동대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씨름 제89대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LG 김경수의 과감한 들배지기를 잇따라 허용하면서 3대0으로 패했다.

이태현은 특히 셋째판에서 김경수를 상대로 맞배지기와 덧걸이 기술을 구사, 옆으로 넘어지는 아슬아슬한 모습을 연출했으나 심판회의 결과 김경수의 승리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이날 이태현은 진로 김봉구-청구 백승일-조흥 김정필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LG 김경수는 16강전에서 세경 황대웅을 제친데 이어 세경 황규연, 현대 지현무를 각각 8강전과 준결승에서 이기고 백두장사 결정전에 나갔다.

한편 당초 예상보다 3개월 앞당겨 모래판에 모습을 드러낸 청구 백승일은 16강 진출전에서 진로손동원을 멋진 배지기로 제압한 것을 비롯, 마산장사 신봉민마저 밀어치기로 꺾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백승일은 그러나 4강 진출전에서 팀동료 이태현을 맞아 과감한 기술을 시도하다 힘없이 무너져왼쪽무릎의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정상 재도전 의 선결과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석민 기자〉

△결승전

김경수 3-0 이태현

(LG증권) (청구)

△3, 4위전

김정필 2-0 지현무

(조흥금고) (현대)

△5, 6위전

황규연 2-0 진상훈

(세경진흥) (일양약품)

△7, 8위전

김봉구 기권 백승일

(진로)(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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