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품의 객과적인 가격체계 형성"대구에서도 빠르면 올 연말쯤 본격적인 고미술품 경매가 이뤄질 전망이다.우리나라 최초의 전문경매회사로 지난 3월 발족한 (株)한국미술품경매(회장 김정웅)가 최근 대구에 첫 지사를 설립, 대구경북지역 고미술품의 물량 및 수준, 소장가층등 면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경매물품 파악에 나서는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고미술상이 밀집해있는 남구 이천동에사무실을 낸 한국미술품경매주식회사 경북지사(지사장 朴根水)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방식을통해 고미술품의 객관적인 가격체계를 형성하겠다는게 사업취지. 대구경북지역 소장가를 대상으로 경매물품조사감정및 접수관리와 위탁물품보증, 입찰경매, 구매고객을 위한 전문정보제공에서부터 운송대행까지 일련의 업무를 맡게 된다.
대구경북 고미술품시장은 외형적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규모로 부산의 경우 대구의60%정도라는게 고미술품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대구경북의 경우 큰 소장가가 많고 고미술품 애호가층이 어느 지역보다 두텁다는게 경매사측의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 거래질서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 고미술품의 질과 거래가격측면에서 문제가 많다는 지적. 따라서 경매방식을 통한 건전한 유통구조가 정착될 경우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한국경매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본사 尹沅泰이사는 아직 시장조사와 자료수집이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경매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초쯤 경매가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미술품경매측은 지난주 서울 2차경매에 이어 내달 9일부터 13일까지 일정이 잡힌 제3차경매를 釜山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개최할 계획. 3차경매부터 서양화도 본격적으로 취급할 예정이어서 관심거리다. 지난 2차경매에서는 입찰기준 총출품품목 2백30점중 70점이 낙찰, 30%의낙찰률을 보였으며 금액기준으로는 60억원중 15억원이 낙찰돼 2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고구려유물, 삼국시대 토기, 청자, 백자, 서화, 궁중장신구, 작고및 현역작가 한국화등 다양한 품목이선보인 이 경매에서는 15세기 粉靑鐵畵魚文甁이 2억원에 팔린 것을 비롯 목조공예품이 예정가 5백만원의 4배가 넘는 2천1백만원에 낙찰,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기도 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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