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교인순례단 전국순례 나서

"통일 염원"통일을 염원하는 종교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남북 기본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25일 전국 순례에 나선 종교인순례단 40여명은 26일 대구에 도착, 대구백화점앞에서 대구지역종교인대회를 갖고 합의서정신 구현을 다짐하는등 판문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종교인들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촉구 종교인 선언 을 통해 남북은 합의서 정신에 따라 불안한 정전상태를 끝내고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협상과정을 즉시 시작할 것 등 4개항을 요구했다.

지난 25일 제주에서 시작된 이들의 전국순례는 광주, 대전, 청주, 원주, 수원, 인천등 전국 주요도시를 두루 거친후 오는 7월4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막을 내린다.

이들의 전국순례는 지난 9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되고 92년 2월평양에서 열린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정식발효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합의서 이행을 남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합의서는 군사정전협정 준수, 남북 불가침,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등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국순례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전국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등이 참여, 지난 93년 결성된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공동대표 김상근목사, 함세웅신부, 지선스님, 김현교무) 주최로 열리고 있다.원불교 이윤덕교무는 이번 행사는 많은 곡절속에서도 남북합의서를 채택했던 원동력인 민족대단결의 정신으로 남북합의서 실천의 길을 열어가자는 취지 라며 종교인들은 일상생활에서부터남북합의서 정신을 적극 실천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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