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G그룹에 이어 현대그룹이 영국의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데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어 영국에 EU(유럽연합)사상 최대의 한국 재벌 투자열풍이 불고 있다고 프랑스의 르몽드지가 17일 보도했다.
한국인들이 몰려오고 있다 라는 표현으로 시작한 르몽드지의 이 기사는 지난 15일 현대그룹이13억달러의 반도체 공장 설립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기억소자장치인 64메가비트의 D-램을 생산해 IBM등과 같은 큰 기업에 납품할 목적으로 이 공장을 세우며 오는 98년에는 7백명의 직원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공장설립 예정지는 두개의 지역이 경합하고 있어 아직 확실치 않으나 에코스지역의 던프뮬린이후보지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또 지난주에는 LG그룹이 영국 웨일즈 뉴포트 지역에 26억달러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고 르몽드는 소개했다.
즉 64메가비트와 2백56메가비트의 반도체공장을 세워 1천7백명을 고용하며 TV및 PC화면 생산투자로 오는 2002년까지 4천4백명의 고용을 창출해 모두 6천1백명의 일자리가 생기는데 전체적 부대 고용효과는 1만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 단일국가에 대한 이같은 큰 투자는 전례없는 것이라고 평가한 르몽드는 영국이 유럽투자 한국자본의 절반이상을 이미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영국의 한국자본 유치는 임금 노동시간 등 모든 조건에서 이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이 신문은 영국 전자공장의 노동자는 연평균 임금이 2만2천4백달러 수준인데 비해 한국노동자는 3만5천2백달러로 훨씬 높다는 것을 한예로 들었다.
이밖에 이 신문은 영국의 활발한 외국자본 유치책으로 인해 영국의 총외국자본 투자액은 지난 78년 28억달러에서 현재 2백억달러로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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