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징크스

와신상담, 4년을 별러왔다 올림픽징크스에 시달려온 육상스타들이 애틀랜타올림픽 육상무대에서 화려한 부활을 시도한다.

장대높이뛰기의 세르게이 부브카(33.우크라이나), 남자멀리뛰기의 마이크 파월(33), 10종경기의 댄 오브라이언(30.이상 미국)등.

이들은 세계최고의 기량을 가진 스타이면서도 이상하게 올림픽무대에서는 금메달도전에 번번이 실패, 수모를 당해왔다.

세계기록을 34차례나 경신하고 세계선수권 5연패의 신화를 만든 인간새 부브카는 금메달을 놓치는 것이 화제가 될 정도로 장대높이뛰기에서는 타의 추종을불허하는 존재. 그러나 4년전 바르셀로나에서는 당시 자신이 갖고있는 세계기록 6m10㎝에 턱없이 모자라는 5m70㎝를 1,2차시기에서 놓친후 3차시기에서5m75㎝마저 실패, 등외로 밀려났다. 31일(현지시간)예선에 이어 3일후 결선을치르는 그는 지난 올림픽이후 당했던 혹평과 수모를 되살리며 우승에의 의지를불태우고 있다.

칼 루이스의 명성에 가려온 파월도 이번만은 올림픽금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로절치부심해왔다. 91년세계선수권에서 23년만에 세계기록을 수립하는 등 루이스를 제치고 멀리뛰기 1인자에 올랐던 파월은 92년 올림픽에서 3㎝차로 루이스에게 금메달을 빼앗겨 땅을 쳤다. 지난번 미국대표선발전에서 8m39㎝를 기록, 루이스를 9㎝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오른 파월은 29일 벌어지는 대결에서 4년전의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철인으로 불리는 오브라이언은 10종경기우승자가 받는 마스터 올림피언 의 칭호를 두번이나 놓친 불운한 케이스. 다리부상 때문에 88올림픽을 놓친 그는 91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92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에서 장대높이뛰기 실격으로 기회를 놓쳤다. 내달 1일 끝나는 1,500m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기록을 경신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경기를 진행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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