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메가와티여사 2차소환장 받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경찰은 5일 최근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 야당 지도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여사(49)에 대한 2차 소환장을 발부했다.

이날 자신의 변호인단을 경찰에 보내 1차 소환에 불응한 이유를 밝힌 메가와티여사는 오는 9일경찰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메가와티 변호인단은 경찰의 소환 일자가 너무 촉박하고 그녀가 증인으로 소환됐는지 아니면 용의자로 소환됐는지의 여부가 밝혀지지 않는 등의 법적 하자가 있어소환에 불응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경찰이 법률적 하자를 고쳐 소환장을 다시 발부하면 경찰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메가와티 前인도네시아민주당(PDI) 당수는 2차 소환에 대한 출두 여부는 6일 변호사들과 협의를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메가와티는 2차 소환장에도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좌익 인민민주당(PRD)지도자 부디만수드자트미코 관련 수사와 자신을 결부시키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고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유혈 시위 사태의 배후로 공산주의자들을 지목하고 있으며 그들이 정부전복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형사법은 경찰의 소환에 3회 불응하면 경찰이 체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메가와티 집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은 메가와티가 체포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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