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단에서 노예장사 여전히 성행 충격

"美MSNBC 보도"

빈곤의 땅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 수단에서 노예 장사가 여전히 성행해 충격을 주고있다.

20일 미국 MSNBC 보도에 의하면 수단에서 인신 매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증거가 인권운동가 등을 통해 속속 발견되고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가 수단에 물리적 제재를 강화할 필요성을 높이고있다는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지난 13년간 1백50만명의 희생자를 낸 남부 내전 지역에서 집권 회교 정부가 실권을 장악하기 위해 이민족에 대한 회교도의 인신매매 행위를 조장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은 노예상들의 주요 유괴 대상이되고 있어 자그마치 20여만명의 노예가 아프리카에서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고 유엔은 밝히고 있다.

영국의 식민지배 당시 거의 사라졌던 노예 제도가 부활한 것은 1983년 회교정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부터. 이슬람법을 지킬 것을 강요하는 회교정부와 이에 저항하는 남부의 아프리카 유목민족간의 내전이 격화되면서 회교정부는 회교도들이 정부에 대항하는 이민족의 주거지를 약탈하고 어린이와 여성을 노예로 팔아넘기는 것을 묵인했다는 것이다.

수년간 수단을 방문한 미국 장로교 선교사 윌리엄 로워리는 수단 정부가 회교 시민군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약탈과 인신매매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고 전하고 있다.이같은 사실에 대해 수단정부는 사실무근 이라며 부인하고 있으나 유엔 미국등은 수단에 대한여러가지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받고 있는 수단은 이미 유엔으로부터무역 제재와 무기 원조 금지 조치를 받고 있는데다 최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암살 기도 혐의로 항공기 운항에서도 제재를 받게 됐다.

미국 백악관 외교정책 담당관들은 수단의 인신매매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이 점차 거세지고 있어 물리적인 압력을 강화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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