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폭력사태의 후유증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검.경의 한총련와해작업.수사도 그것이려니와급기야는 폭력시위 경력자의 취업제한논의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번 한총련 폭력시위 전말이 너무 충격적이었으므로 정부가 이번기회에 폭력시위를 발본색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점에 찬동함은 물론이다. 또 차제에 환상적인 통일론에 젖어있는 일부 좌경세력들에 강한 경고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도 동의한다.
그럼에도 폭력시위가담자에 대한 취업제한 논의의 취지는 이해하나 옥석(玉石)을 가리는 정밀한작업이 전제돼야 한다고 본다. 그것은 검.경이 수사에 임하는 자세에서부터 견실한 가치와 기준을가져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등 경제5단체가 한국대학총학생회 연합회(한총련)의 연세대 폭력시위와관련, 폭력시위에 가담한 학생들의 취업을 제한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은사회에 또한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전경련이 검토하고 있는 주요기준은 △구속자의 경우 원칙적으로 취업제한 △불구속입건.즉심회부자는 취업심사때 감점등 불이익을 주는등의 내용이라 한다. 전경련관계자들은 이 방안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각 회원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최종방침을 결정할 것이라 전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대학생들은 사회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혜택 을 받아왔다. 사소한 폭력시비, 음주실수, 경범해당행위등에 관용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고, 지금 기성세대들도 젊은날 그런 응석 속에 자라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폭력사태를 계기로 좌경세력을 뿌리뽑겠다는 국민적 합의와 정부의지도 지지하고 이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시위 가담자에 대한 취업불이익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잖아도 올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국제감각.창의성.적극성.지성.인성.지능지수등 파악에 초점을 맞추는 면접시험이 주종을 이루는 사원채용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젊은 대학생들의 취업 스트레스가 좁은문과 겹쳐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골수 좌경학생이야 법대로 처벌하면 그만이라고 할지 몰라도 선후배 의리상, 또는 동아리 집단행동 등에 편승, 잘못을 저지른 젊은 혈기의 단순 가담자는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책무일 것이다.
젊어서 좌경사상 안가져 본 사람도 바보지만 나이 40넘어서도 좌경인 사람은 더 바보라는 말이일본사회에 퍼진 적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광복전후의 격변기, 군사독재, 문민정부로 이어오면서 한때의 잘못을 범한 젊은이들이 많았다. 그중에 성인이 되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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