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무장공비 잔당 가운데 부함장 유림(39)을 사살하는 전과를 올린 육군 일출부대 소속우성제(禹誠濟.28)대위 등 4명은 발견에서 사살까지 모든 과정은 순식간에 진행됐다 고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우 대위와 노극래(盧克來.25), 박정훈(朴正訓.23)병장 그리고 상황병인 정철환(鄭澈煥.23)상병 등 4명은 이날도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해발 2백50m의 야산 정상부근에서 참호를 파고 매복작전을 폈다.
며칠째 계속되는 밤샘 매복으로 피곤함이 겹쳤으나 언제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는 무장공비 잔당때문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던 오전 6시35분께.
갑자기 낙엽밟는 소리와 함께 아군복으로 위장한 무장공비가 지향사격 자세로 총을 들고 10여m앞에 나타났다.
숨이 멎는 듯 했지만 생포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장공비가 6m 앞으로 접근할때까지 응시하던 중무장공비가 갑자기 아군의 인기척을 느낀 듯 되돌아 뛰기 시작했다.
이어 땅 , 땅 하는 두발의 총성이 조용한 새벽녘 산자락을 울렸다.
노병장이 쏜 단 두발의 총격에 무장공비는 그 자리에 고꾸라졌고 우대위 등이 적에게 접근했을때 그는 이미 등쪽에 정확하게 두발을 맞고 숨져있었으며 한발은 옆구리를 관통했다.노병장은 철모도 쓰지 않은 채 아군으로 위장한 남자가 혼자 산자락을 타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무장공비라는 직감이 들었다 면서 생포하려 했으나 갑자기 도망가기 시작해 조준사격을 했다 고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