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피터 도허티와 롤프 진커나겔은 지난 70년대부터 세계의학계에서 인체면역체계에 대한 연구로 주목을 받아온 인물들이다.
호주출신의 도허티박사(55)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세인트 주드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진커나겔박사(52)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실험면역학 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스웨덴의 카롤린스카연구소는 이들은 지난 70년대 중반 인체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결국 이들은 인체의 세포 면역시스템이 외부 미생물과 자체 분자를 구분해 인식하는 이른바 감염세포 인식방법 의 길을 열어놓은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이같은 발견은 임상의학과 밀접한 관련을 지닐 수 밖에 없다는게 의료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다시말해 이들의 면역체계연구는 인체에 침투한 외부 미생물이나 특정한 형태의 암에 대한 면역반응 등을 강화하는 노력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이 연구는 류머티즘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과 같은 염증성 질환 및 당뇨병에 대한 자기면역반응효과를 감소시키는 노력과도 밀접하게 관계돼 있는 셈이다.
이들은 생쥐실험을 통해 생쥐의 면역체계가 뇌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부터 생쥐의 신체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이같은 결과를 얻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병리학교실의 박성회(朴聖會)교수는 이에 대해 T세포는 범인을 찾아내는 경찰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 비유한 뒤 T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바이러스 항원을 제공하는 세포를 인지해내기 위한 법칙(MHC-Restriction)이 있다는 사실을 이들이 밝혀낸 것 이라고말했다.
박교수는 또 이들의 연구업적은 항체생성과 백신을 기획(design)하는데 있어 가장 염두에 둬야하는 부분 이라며 이에 따라 종양이나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수 있는 법칙을 찾아낼 수 있는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성과 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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