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노동1호 발사실험 실시가능성 관련

"日, 정보수집에 총력"

북한이 동해에서 미사일 노동1호의 발사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을미국정부로부터 통고받은 일본의 관계자들은 북한이 실제로 이를 강행할 경우한반도정세의 긴장은 물론 일본의 탄도미사일방위(BMD)구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정부내에서는 북한의 이번 실험목적이 △북한이 외화획득을 목적으로 중동각국에 미사일을 수출하기 위한 데몬스트레이션이라는 시각도 있고 △북한이앞서 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계기로 합법적으로 한국을 보복하겠다고 주장한 점에 비추어 보복을 하기 위한 시위 가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중동에 수출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은 현재 이란으로 보이는 중동의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으므로 예상할 수 있다고 미정부 당국자도 밝힌바 있다.또한 노동1호는 서부지역 생산공장으로부터 동해쪽 발사기지로 이동돼 발사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동의 대표단도 동기지에 도착했고 실험을 위한 북한해군의 프리깃함(艦)이 지난 15일 동해쪽으로 이동했다고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즉각적으로 큰 위험이 뒤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선 분석하고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비판이 높아가고 있는데 대한 저항의의미가 있는것이 아닌가 보고있다.

일본 방위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93년5월 동해를 향해 미사일 첫 발사실험을실시한지 3년만에 미사일 발사실험을 준비하고 있고 지난 7월에도 노동1호 발사실험의 징후가 있었으나 취소됐었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에 대해 개발상황이 불명확하고 배치시기에 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단 한차례의 발사실험으로개발이 끝나고 실전 배치됐다고 할 수 없다 고 보고있다.

그러나 지난 9일 영국 국제전략연구소의 연차보고에서 올 연말부터 내년초에노동1호 미사일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발사실험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함으로써 미사일 개발이 최종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일본 방위청 간부는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의 존재는 한반도의 긴장을 높임과 동시에 일본정부도 참가를 검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방위(BMD)구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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