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獨, 특정종교 반대물결 거세게 일어

"사이언톨러지교는 전체주의적 이념운동"독일에서 특정종교에 대한 반대물결이 거세게 일고있다.독일집권 기민당은 최근 미국의 론 허바드가 창시한 종교운동인 사이언톨러지를 신봉하는 교인들의 공직채용을 금지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이언톨러지교는 지상(至上)의 존재를 부정하고 심리요법과 자기수양을 주창하는 종교로 독일내 신도는 3만여명가량으로 추정되고있다.

그러나 독일정계에서는 사이언톨러지가 진실한 종교라기 보다는 경제이익을 추구하는 전체주의적 이념운동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있다. 이 교파는 심리적 방법으로 신도들의 이탈을 막고있다고 독일정치인들은 주장하고있다.

기민당당수인 헬무트 콜총리는 결의문을 통해 사이언톨러지 교단과 공직을 양립할 수는 없다 고 규정하고 사이언톨러지 신도들을 공직 특히 치안분야, 교직, 훈련직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채용규정을 마련하라 고 촉구했다.

또 기민당의 우당인 기사련(基社聯)이 집권하고있는 바이에른주는 이미 다음달부터 특정분야에 사이언톨러지신도들의 공직채용 금지조치를 시행키로했다.

기민당청년단체는 존 트래볼타, 톰 크루즈등 이들 교파신도로 알려진 배우들이출연하는 영화관람을 보이콧하기로 결의하기도했으며 독일은행들은 이 교파에대한 업무편의 제공을 거부하기로했다.

사이언톨러지교측은 이같은 독일정계의 일제 공세에 대응, 지난 주 뉴욕 타임스전면광고를 통해 독일 정치인들의 태도를 유태인에 대한 나치의 태도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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