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제수지적자때문에 외채(外債)규모가 사상최대로 늘어나면서 환율이 90년이래 최고치를 기록, 엄청난 환차손(換差損)을 물고있는판에호화외유가 숙지지않고있다는 소식이다. 이제 1인당국민소득 1만달러를 갖 넘은 후발공업국으로써 환율급등과 국제수지적자는 지금까지의 경제발전을 중도좌절시킬 우려를 갖게하는데도 과소비풍조가 계속되는것은 큰 문제가 아닐수없다. 벌써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하고 고비용.저효율구조의 타개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처방이 사회각계에서 쏟아져나왔고 이를 실천하자는다짐도 있었다.
그러나 그같은 노력의 효과가 나타나기는 커녕 갈수록 비관적 결과만 드러나고있다. 우리나라의 총외채가 작년말에 7백84억달러이던것이 올6월에는 9백35억달러로 늘었고 연말엔 1천1백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한편 대외부채상환에 환차손부담을 안겨줄 달러의 환율은 지난해말 7백74.70원이던것이 28일자로 8백30원선을 넘어섰고 연말엔 8백40원선에 이를 전망이어서 한햇동안무려 8.4%%나 상승할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국내상장법인의 경우만도 지난상반기에 1조3천2백19억원의 외환관련손실을 입었고 올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이어져 엄청난 손실을 안게될 전망이다. 외채이자부담만도 연간 지난해 38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늘어나 환율관련 손실부담까지 합친다면 국민1인당 이자부담액이 원화로 지난해 6만8천원에서 9만원으로까지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국제수지적자가 외채증가요인으로 작용하고 외채증가는 다시 이자부담의 증가를 낳아 또다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환율급등으로 우리 경제에 더큰 주름살을 지게하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고 외제상품의 과소비절제로 무역수지를개선하고 해외관광을 자제하는 등 무역외수지개선방법을 통해 국제수지를 흑자로 바꾸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어왔다. 그럼에도 일부 지도계층과 부유계층에선 이같은 국가적 경제위기에 아랑곳없이 호화사치외유를 일삼아 빈축을 사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구속된 사람중에는 해외에서 한번 도박에 5천만원을 날렸는가하면 20일간의 술값으로 2천만원을 썼고시계1개에 3천만원짜리를 산 경우도 있었다고한다. 제정신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그들중에는 교수도 있고 도의원도 끼어 있었다고 한다.
이제 경제위기는 외채증가에서 실감치 않을 수 없다. 대외환경조건은 환율급등등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위기를 벗어나려면 가진 계층과 지도층의 근검.절약정신이 한층 강화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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