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출신 豫決위원 예산 따내기

"한푼이라도 더…"

국회 예결위는 오는 4일부터 95년도 예비비 심사및 예산결산등의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어 곧바로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사에 착수하게된다. 국정감사와 예산안심의라는 정기국회의 두가지 주요활동중 또다른 하나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에따라 신한국당 서훈(徐勳,대구 동을),김일윤(金一潤,경주갑), 임인배(林仁培 경북 김천), 자민련김종학(金鍾學, 경북 경산-청도),무소속 이해봉(李海鳳 대구 달서을)의원등 지역 예결위원들의 활동이 주목되고있다.

지역현안과 관련 이미 배정된 예산을 지키는 한편으로 한푼이라도 더 챙기는 역할이 이들에게 주어져있기 때문이다. 예결위 활동을 소위 예산전쟁 이라고까지 표현하듯 이들은 지역 전사(戰士)로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비록 여야로 나뉘어져 있지만 지역예산 챙기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다는데 인식을같이하고있다. 예산전쟁을 치름에 있어 공격적 수비 라는 전술도 마련해뒀다. 한푼이라도 더 챙기는 동시에 이미 배정된 예산은 결코 삭감되거나 빼앗길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무장공비사건으로 제기된 국방예산증액과 관련 순증이 아닌 항목별 조정으로 정부방침이 선회함에 따라 자칫지역예산이 조정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신한국당 대구지역의원들은 지난달 31일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초청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내년도 지역예산에 대한 의견조율을 마쳤다. 4일엔 이홍구(李洪九)대표주재의 대구-경북지역원외지구당위원장과의 정책간담회가 예정돼 여기에서도 예산관련 의견수렴이 예정돼 있다.그간 대구시측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예결위 활동을 준비해온 서훈의원은 수비는 물론 지역예산 미반영 사업들에 대한 추가 반영을 집요하게 요구한다는방침이다. 대구 중소기업상설전시판매장 건립,경부고속도로 확장사업,지하철 2호선 건설등의 예산 미반영분을 추가 반영한다는 것. 서의원은 또 당정간 위천국가산업단지 연내 지정 방침에 따른 예산배정을 강하게 촉구할 계획이다.이해봉의원 또한 위천단지와 관련, 정부가 늦어도 12월말까지는 결론을 내릴것 이라는 말로 얼버무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뒤 정부의지의 가시화를 위해서도 내년도 예산에 위천관련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의원은 특히 여야간 논란이 되고있는 새마을운동단체 지원문제에 대해선 자립단계까지는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김종학의원 또한 위천단지의 국가공단 지정을 전제로 예산배정을 촉구하는데 목소리를 같이 한다는 방침. 그는 또 경산 자인국가공단을 일례로 들며 정부가 공단분양가를 인하한다고 했지만 예산뒷받침이나 구체적 지침이 전혀 없다 고 추궁할 작정이다.

신한국당 예결위 제2분과 위원장(재경원,통상산업, 건교)이기도한 김일윤의원은 이미 확보된 예산을 지키는데 진력하면서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 구간 확정및 이에따른 예산반영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임인배의원은 총8천9백억원에 달하는 경북도의 97년도 예산요구액 대비 90%%가 현재 반영돼 있는상태로 예산 당정및 재경원 예산담당자들과의 여러차례 접촉을 통해 지금까지 최소한 90%%이상이반영될것을 확인받은 바 있다 며 이제 경북북부권개발사업의 예산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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