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워싱턴] 이라크 남부 상공을 비행 중이던 미국 F-16 전투기 1대가 2일 낮(현지시간) 이라크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을 받은 뒤 이를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배리 토이브 백악관 대변인은 이 전투기가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 구역을 초계비행 중이었다고밝혔으나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수와 목표물 명중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토이브 대변인은 남부지역에서 유세 중인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미사일 발사 사실이 즉각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 타임스지는 3일자 신문에서 미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 F-16 전투기가 이날 낮 12시30분께 토네이도기의 비행금지 구역 작전참여를 엄호하던 중 이라크의 지대공(地對空) 이동 미사일부대의 레이더 추적을 받고있음을 확인한 뒤 HARM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미조종사들은 지상 미사일부대의 레이더 추적을 받을 경우이를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을 발사할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
한편 이라크는 3일 미 F-16 전투기가 이라크 방공 미사일부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미백악관의 성명을 부인했다.
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관영 INA통신을 이용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측의 주장은 근거없는 것으로 이라크 남부 영공에서는 그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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