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폐광폐수 하천오염 유발

문경시내 폐광산 가운데 13곳이 갱에서 유출되는 폐수로 인근 하천 등이 오염되고 있으나 정화시설 확충 사업은 단 한곳만 추진되고 있다.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은 지난 10월 문경읍 고요리 전 석봉광산에 폐수정화시설 사업을 착수, 내년 4월에 완공한다는 것.

그러나 이곳 외에 봉명.갑정.평성.삼창 등 폐광산 12곳은 방치돼 폐갱유출수가 인근 하천을 계속오염시키고 있다.

봉명 폐광산의 경우 철분이 음용수 기준치의 1천4백50배를 초과하는 4백36㎎/ℓ이며 황산이온은12배를 초과하는 2천4백93㎎/ℓ 등으로 인근 조령천 3.5㎞를 오염시키고 있다. 갑정.삼창.장자 등다른 폐탄광들도 모두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폐수를 인근 소하천 1백m에서 2.5㎞까지 흘려보내오염을 가속화 하고 있다.

사업단은 오는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수정화시설사업을 편다는 계획이어서 이들 지역의 하천과 토양의 오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폐수정화시설만은 폐광지역 정비대책에서 우선시돼야 하나 단 한곳만 정화시설에 착수한 것은 이해가 안되는 처사라며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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