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도의장 선거열풍 (2)-의장 후보들의 비전

시의장 후보로 거명되는 의원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스스로는 시의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얼마나 그 '상'에 접근하고 있는지, 또 스스로의 단점이나 약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들어보았다. (존칭은 생략. 김상연의원은 김, 박흥식의원은 박, 이성수의원은 이, 최백영의원은 최로만 표기한다. 가나다순)

1. 의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바람직한 의장의 모습은?

▲김:집행부의 독주를 견제하고 시민의 뜻을 알아서 집행부가 실행하게 만드는것. 또 지금은 어려운 대구경제를 조기해결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

▲박:소속이나 정파에 좌우되지않고 시의회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의회를 이끌어가는사람. 군림하는 우두머리가 아니고 봉사하는 선임자역할.

▲이:의회의 수장이다. 세부적인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의원각자의 능력을 최대화해서 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할수있게 해야한다.

▲최:도덕성과 청렴성을 갖고 지방자치에 대한 지식,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한다. 합리적이고 창조적인 사고와 리더십이 있고 순발력과 기획력도 있어야한다.

2. 의장이 되면 어떤 식으로 하반기를 이끌어갈 것인가. 어디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인가.▲김:지역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구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집행부에 반영시키겠다. 의원활동을 더욱 원만히 할수있도록 하겠다.

▲박:의원들이 의정활동 과정에서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관계에 놓일수 있더라도 지역발전이라는공동목표가 설정되면 단합해서 하나가 되도록 하겠다. 반대의 목소리도 존중해 의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이:의회 고유권한과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의회가 물처럼 자연스럽게 운영되도록 촉매역할을 하겠다. 화기와 활기가 충만한 의회를 만들겠다.

▲최:상임위중심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의장단의 역할분담으로 의회를 활성화하겠다. 지역경제문제해소에도 노력하겠다.

3. 의장이 된다면 어떻게 원구성을 할것인가.

▲김:원구성은 의장 마음대로 하는것이 아니고 맞지도 않다. 전체 의원의 뜻에 따라 무기명비밀투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상임위를 잘 이끌어갈수있는 상임위원장을 먼저 내정하고 의회를 잘 이끌어갈수있는 부의장들을 선발해 지원해가는 방안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의장단과 상임위 구성보다 의원 각자의 역할을 분담할수있는 상임위 배정이 우선이다. 상임위내에서 자발적으로 위원장을 선임하는 방안이다.

▲최:정력별, 정파별, 지역안배까지 하여 공감대를 얻을수있도록 합리적 원구성을 하겠다.4. 대집행부와의 관계를 어떤식으로 할것인가.

▲김:집행부의 독주를 막고 시민의 뜻을 집행부가 실행으로 옮기도록 하겠다. 의회의 위상을 살리겠다. 정파를 초월해서 협력, 집행부를 견제하겠다.

▲박:시민의 편에 서서 집행부가 일을 잘 할수있도록 지원하고 잘못하면 견제하겠다. 의원들의 위상강화를 통해 강한 시의회를 만들겠다.

▲이:견제만이 능사는 아니다. 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부분은 과감히 협조하겠다. 그러나 견제할 부분은 흑백을 가려 투명하게 견제해 의회가 집행부의 시녀가 되지않도록 하겠다.▲최:견제와 조정을 분명히 하겠다.

5. 본인의 약점에 대해서

-김의원은 초대의회 의장재직경험을 들어 업무수행능력에 의문을 갖는 의원들이 있다. 실무력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당시 의장직에 최선을 다했다. 그때 고속철도 지하화문제와 달성군의 대구편입등 문제들을 대구시민과 의원들의 협조속에 성공적으로 끝냈다. 소신껏했다.

-박의원은 박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고 추진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또 보수적인 지역에서타지역(서울)출신인 것도 이야기되고 있다.

▲부의장은 소리내는 것이 아니다. 위천단지추진위 상임공동대표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했었지 않았는가. 출신지역문제는 대구에 온지 30년이 됐고 이미 검증을 받아 시의원과 또 부의장까지 하고 있다.

-이의원은 유연하지 못하고 남의 의견에 잘 화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소신과 정의감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적이 많아 그런것같다. 그러나 사실은 그런 성격때문에신한국당 공천으로 재선이 됐다. 무색무취가 아니다.

-최의원은 너무 '정치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또 서갑보선때 현 문희갑시장의 선거사무국장을 했던 전력을 이야기하는 의원도 있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친화력을 발휘하는 것은 '정치력'이라 생각한다. 그런 순발력과 기지로 시민권익과 대구의 이익을 대변해온것이 오히려 '정치적'이란 말로 바뀌었다. 전혀 아니다.서갑보선당시 사무국장은 오히려 자랑스런 경력이며 정치인으로서의 정상적인 성장절차이다.〈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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